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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탄아트마인이라고 정선출장샵 들어보셨나요?강원도 정선에 있다고 하는데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곳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우연히 알게 되어서 처음으로 다녀왔습니다.올 추석 연휴에는 강릉에 유난히 차들과 관광객들이 더 많은 느낌이 들더군요. 아마도 태풍(힌남노)이 남쪽 지방을 강타했기 때문에 남쪽으로 가던 발걸음을 영동권으로 돌리지 않았나 짐작됩니다.연휴의 복닥거림이 무서워(그리고 연휴 전 허리를 다쳐서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고) 나들이를 포기하고 있었죠. 그래도 모처럼 가족이 뭉쳤는데 그냥 보내기는 아쉬워 가볍게 다녀올 곳을 찾아봤어요.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 정선 고한의 '삼탄아트마인'입니다. '삼탄'은 '삼척 탄좌'에서 따온 말인데, 삼척에 있는 곳인가 하는데, 삼척에 있는 곳이 아닙니다. 강릉에서 출발하면 동해시와 삼척시를 지나고 태백시도 지나서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 고한에 있죠. 고한 읍내에서도 정선출장샵 산속으로 4~5km를 더 가야 하는데,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찾기도 어렵다 싶습니다.(예전에는 내비 없이도 서울 출장을 다니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신기합니다^^)​​​내비게이션은 숲속으로 안내를 하는데, 이길이 맞나 싶은 의문이 들 무렵에산속에 권양기가 고개를 내밀고 위치를 알려주면서 안심을 시켜주더군요.​​​조금 더 가면 주황색의 삼탄 아트 마인 정문이 나타납니다.​​​이곳이 삼탄아트마인 입구입니다.빨간 차가 인상적이죠.​​이곳은 원래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로, 1964년부터 폐광이 되던 2001년까지 3,000명이 넘는 광부가 석탄을 캘 만큼 국내 최대의 탄광이었다고 합니다. 개도 천 원을 물고 다닌다는 말이 바로 이곳에서 생겼다고 할 정도로 흥청거리던 곳이고, 정선과 태백 등 주변지역까지 먹여 살린 경제의 원점이었다고 합니다.그런데 2000년대 탄광업은 황혼기를 맞이했고 정암광업소도 폐광이 되면서 광부들은 흩어지고 남아있는 시설은 흉물로 전락되어 지역의 문젯거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정선출장샵 폐 광업소 건물이 리모델링되어 문화재생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지요.현재 삼탄아트마인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70%의 완성으로 아직도 진행형인 곳입니다. ​​​입구에 있는 그림인데, 광부의 눈빛이 강렬하더군요.​​​해설사 선생님이 삼탄 아트마인의 탄생에 대한 배경 역사와 현황에 대해서 알려주십니다. 다른 곳의 해설사처럼 인솔하지는 않고, 이곳에서 설명하고 끝입니다.​​​군복과 침대가 있는 마리오네트 뮤지엄룸.이 방이 드라마촬영할 때 배우 송중기가 머물던 곳이라고 하네요. 드라마를 봤다면 뭔가 다른 느낌이 있었을 텐데,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별다른 느낌은 없었습니다. ​​​도서관인 줄 알았는데, 장부들이며 서류들이 가득하더군요. 광업소 시절의 것들인데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습니다.​​​하이텔 단말기. 저도 사용해보지 않은 것입니다.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에 PC 통신을 하던 컴퓨터죠. 지금 컴퓨터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고 받는 것은 아무일도 아니지만 그전까지는 문자가 중심이었다고 합니다. 정선출장샵 말하자면 문자로 대화하던 시기의 단말기입니다.삼척탄좌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탄광 지역 최초로 이런 신문물을 사용했다고 하니까 당시 이곳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을 할 수 있는 증거물이죠.​​​​​​​​​1990년 임금 인상 소급분 계산 내역서입니다.기본금과 각종 수당을 합친 금액인 4만 원대에서 12만 원 대까지 다양합니다. 소급분이니 이것만 받았나 오해마시길~다른 곳보다 여기 광업소의 임금이 1.5배~2배가량 많아서 이곳에 근무하는 사람은 배우자로서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시간이 박제가 된 듯​​​복도에 붙어있는 옛날 사진들...반공 궐기대회를 하는 사진이 있는데, 문구들이 무척 호전적입니다.철저복수, 미친개를 몽둥이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버마'라는 문구가 보이는 것을 보니까 아마도, 1983년 전두환 씨가 버마(현 미얀마) 방문 중에 발생한 아웅산 테러 사건에 대한 궐기대회인듯합니다.​​​그리고 불쾌한 얼굴의 목욕하는 사람이 있는 사진뭐 하는 거야~ 정선출장샵 지금!!&quot하고 소리치는 듯합니다.주목할 것은 천정에 달린 샤워 시설.그 샤워시설이 그대로 남아있더군요.​​​최대한 많은 사람이 한 번에 샤워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듯합니다.​​​당시의 목욕탕 공간을 그대로 살려 갤러리로 변신한, 마인갤러리죠.가운데 의자는 뭘까요?​​​소품 군복과 카메라도 보입니다. 여기에서 드라마;의 송혜교 납치 씬이 촬영되었다고 하네요. 위에 있는 의자는 송혜교가 묶여있던 바로 그 의자라고 합니다.​​​설립자 김민석 님은 수집가국내 1호 문화 예술 광산인 삼탄아트마인의 위탁운영 대표 고 김민석님(2015년 작고)은 150개국을 여행하면서 10만여 점을 수집했다고 합니다. 곳곳에 수집품들이 놓여있는데, 대부분은 수장고 안에 있어서 창을 통해서만 봐야 하는 아쉬움이 있더군요.어떻게 이런 의자를 만들었을까요?예전에 이런 것을 봐도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평생교육원 목공 수업에서 벤치를 만든 후에는 공예품들이 달리 보이더군요. 이것은 가구가 아니고 정선출장샵 예술이지요.​​​새장인듯한데, 정말 감탄하게 합니다.​​​대형 수집품들, 피아노, 축음기...운반하는 데만도 많은 비용이 들었을 것 같네요.​​​​​​​​​​상아로 만든 것이라고 짐작이 되는 용선​​​멋진 갑옷.멋지기는 하지만,재질이 철이라 무거워 입고 벗기가 쉽지 않았다고 하죠.이럴 때 궁금한 게 있지 않나요? 맞습니다. 용변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하는 것이지요.유감스럽게도 그냥 해버렸고, 나중에 그것만 처리하는 하인이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갑옷의 반전이었습니다. ​​​수집품 하나하나가 얼핏봐도 예술품들.​​​그런데 그 많은 수집품들을 창을 통해서 들여다봐야 하네요.나중에 소면 전시를 잘 해두겠지요?​​​​아트샵과 체험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더군요.​​​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승격 2주년 기념전. 구색 갖추기가 아닐까 하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모두 예사롭지 않은 작품들이더라고요. 9월 12일까지 전시를 한다고 하는데, 거의 마지막 날 아슬아슬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화가 허승희 님의 ;이라는 작품인데 130.5 정선출장샵 * 194cm의 대작입니다.그림을 보면, 그냥 강원도의 산, 정선의 산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단순한 구도의 그림에 감탄을 하게 되더라고요.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화가 채다영 님의 ;기억의 조각? 뭐~ 그런 뜻인 것 같습니다.​​​이곳은 권양기와 함께 광산의 설비를 제어하던 곳인데, 지금은 레일 바이 뮤지엄(Rail by Museum)이 된 곳이죠.​​​​건물 밖으로 솟아 있는 것이 바로 권양기인데, 깊은 땅속에서 캔 석탄을 끌어올리는 시설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그렇게 생산한 석탄이 집합되는 곳입니다.그런 곳을 그대로 보존하여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원형이 잘 보존되어 탄광이었음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더군요.​​​​​​​건물 밖으로 나가면 연탄을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있습니다.​​​레스토랑과 원시미술관이 이어져 있는데 폐장 시간이 되어서 가지는 못했습니다.​​​동굴 와이너리도 있더군요.​​​근처에만 가도 동굴에서 찬 기운(찬 바람)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천정에서 정선출장샵 물까지 뚝뚝 떨어져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와인잔이 그려진 벽 속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다시 주차장이 있는 4층으로 데려다줍니다.​​​다시 주차장으로 올라왔습니다.주차장 뒷산에 있는 갱도? 입구에 '아빠! 오늘도 무사히'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여전 버스 운전석 앞에 소녀가 기도하는 그림에 있던 그 문구가 떠오릅니다.​​​​ 같은 강원도지만 바닷가에 살다보니 산간의 탄광촌 문화가 생소했는데,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속초의 칠성조선소처럼, 주문진의 도깨비시장처럼 이곳 정암광업소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여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주는 곳이 되어서 참 좋습니다.​2022. 9. 11. 추석 연휴에 다녀온 정선 고한 삼탄아트마인​컨디션이 매우 좋지않아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포스팅입니다. 뭘하든 건강이 받쳐줘야 잘 할수 있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